The Moment of Chaos: The Planetary Consciousness and Future Politics
경희학원은 1981년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이래, “학문과 평화”를 지향하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Peace BAR Festival(PBF)>을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 제44회를 맞아, “혼돈의 순간, 행성 의식과 미래 정치”를 주제로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명사적 위기와 전환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지구사회는 지금 전례 없는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생명의 기반을 흔들고, 혼돈의 국제정세는 핵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급진전과 지구 산업 문명의 확산은 유례없는 삶의 편익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선 지구상 모든 존재의 운명을 가를 실존적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문명사적 혼돈 앞에 우리는 이제 물어야 합니다. 인류는 생존과 번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의식과 상상의 지평 위에, 지구적 실천의 활로를 열어갈 것인가?
문명사적 난제와 기회가 촘촘히 엮인 초연결의 인류사회, ‘행성 의식(planetary consciousness)’은 논의의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문명과 우주를 잇는 종합적․전일적 사유는 복합 위기, 문명사적 중층 위기를 헤쳐가는 데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안입니다. 이번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PBF>는 유례없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민 의식과 지구정치의 활로 찾아 나서는 논의의 장을 마련합니다.
경희학원은 ‘학문과 평화’의 가치를 구현해 온 종합 학술·교육 기관입니다. 이번 행사가 인류와 미래세대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성찰과 모색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귀하를 PBF 2025에 초대합니다.
혼돈의 순간, 새로운 평화의 길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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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9일(금)~20일(토)
세계평화 주간 : 2025년 9월 15일 (월) ~ 20일 (토)
주 최 | 경희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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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관 | 미원평화학술원,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 경희대학교 의료원 의과학문명원 |
9월 19일(금) 09:30~10:20
세계평화의 날은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장 근원적 가치인 평화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성찰하는 자리입니다. 경희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이래 매년, 학문과 평화를 잇는 공론의 장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는 기후위기, 핵전쟁, 기술문명의 불확실성 등 실존의 토대가 흔들리는 시대적 혼돈 속에 서 있습니다. 어떤 의식과 실천이 이 전환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과 함께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혼돈의 순간, 전일적 실존의 활로”라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위기와 내일의 가능성을 성찰하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사유를 제안합니다.
기조연설은 하버드대학교 나오미 오레스케스 교수가 맡아, “글로벌 사회에서 행성 사회로: 미래 문명의 새 항로를 찾아”(가제)라는 주제로, 오늘의 위기를 넘어서는 행성적 전환과 문명의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제44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은, 혼돈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평화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개회
세계평화의 날 제정 경과보고
기념사
기조연설
기념음악 상영
9월 19일 (금) 10:20~12:00
특별 대담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명사적 혼돈을 넘어, 미래 정치와 시민 의식, 문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어떻게 새롭게 시작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위기의 진단을 넘어, 우리는 ‘어떤 문명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그 근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새로운 문명의 출발점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이 대담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문명을 이끌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과 시민적 실천, 그리고 인류 공동의 ‘행성 의식’을 함께 사유하고자 합니다. 전환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다시 사유하고,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묻는 논의의 장입니다.
문명의 전환을 위한 문제 진단을 넘어 실천의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행성 문명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사유와 토론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주제
사회
패널
기념음악 공연
9월 19일 (금) 15:00~17:00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문명 전환의 기로에 선 오늘, 인류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를 묻는 자리입니다. 기후, 핵, 인공지능 등 문명사적 중층 위기 속에서 우리는 개인과 집단,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인류 공동 의식에 기초한 행성 의식을 함양하고 새로운 미래정치와 시민적 실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 논의는 위기 진단을 넘어, 지구 행성 공동체에 관한 무한 연결과 공동 책임 의식 아래 새로운 지구적 연대를 구상하는 첫걸음입니다. 경희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연말 발표 예정인 미래세대를 향한 오픈 레터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국제적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세계평화가 실현된 지구 행성 사회. 이를 위한 전환은 인류 공동의 책임입니다.
주제
사회
패널
질의응답
9월 19일 (금) 13:00~14:50
하벨 다이얼로그는 체코 민주화의 상징이자, ‘진실 속에 살기(Living in Truth)’라는 윤리적 실천을 통해 전체주의에 맞섰던 바츨라프 하벨의 사유와 정신을 오늘 다시 조명하는 대화의 자리입니다.
경희대학교는 2015년, 하벨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추서하며 그의 도덕적 정치철학과 시민윤리를 기리는 원탁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오늘, 더 복잡해진 세계와 더 깊어진 위기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하벨을 호출합니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로 기획된 하벨 다이얼로그는 하벨과 함께, 진실과 양심, 책임과 희망이라는 시민적 가치가 어떻게 다시 우리 삶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주제
사회
패널
질의응답
9월 20일 (토) 12:30~14:10
오늘날 인류는 지구 공동체의 공존이 위협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의 방식과 시민 연대를 다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콜로키엄 “행성 시민으로 가는 길”은 기존의 ‘지구화(Globalization)’와 구별되는 ‘행성 사회(Planetary Society)’의 비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행성 사회란 단순한 경제적 지구화나 국가 중심의 국제질서를 넘어, 우리가 하나의 행성에 함께 거주하는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행성적 책임’과 ‘행성 시민권’의 새로운 개념을 구상하는 사회입니다. 이번 논의는 국가와 로컬 단위에 머물지 않고, 인류 모두가 공유해야 할 미래 의식을 토대로 행성 사회의 가치와 실천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콜로키엄은 세계평화의 날 기념 전야 행사로서, 종교, 과학, 시민사회,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전문가와 청년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민성,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사회를 향한 실질적 논의를 이어갑니다.
주제
사회
패널
하버드대학교 교수
프린스턴대학교 석좌교수, 경희대학교 ES
경희학원 이사장
하벨도서관 관장
체코고등학술원 철학연구소 부소장
(전) 경희학원 고황석좌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부원장
로마클럽 공동회장
디 엘더스 CEO
라즐로 연구소 전 사무총장
지구헌장 사무총장
Peace BAR Festival 은 국제학술회의와 다양한 행사를 결합하면서 미래문명의 길을 모색하는 지구촌 평화 축제다. Peace BAR Festival에서 BAR는 spiritually Beautiful, materially Affluent, humanly Rewarding이란 의미로,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 지구공동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Peace BAR Festival의 전신은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다. 경희는 제1회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1982년 9월 ‘현대사회의 위기와 국제평화’를 주제로 국제평화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그 후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는 단독 행사로 매년 개최되다가 2004년부터 Peace BAR Festival로 확대 발전했다. 경희의 UN 평화공원 건립 계획이 UN으로부터 승인받은 것을 기념하면서 국제학술회의와 평화 축제를 결합한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기 시작한 것이다.
Peace BAR Festival은 2007년 이후에는 21세기 문명사적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명제로 주제를 심화 발전시켰다. 행사 프로그램도 국제회의, 문화예술 공연, 학생 포럼, 사회봉사 등으로 구성하여 종합적인 형태를 갖추었다.
경희는 학술의 지구적 실천과 대학의 공적 봉사를 통해 평화로운 인류사회를 모색해왔다. 평화 담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는 경희의 노력은 Peace BAR Festival을 통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