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재난이 지구사회를 휩쓸고 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바이러스 창궐, 생명 위기,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등 인류가 마주한 사회-생태적(socio-ecological)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과 도전을 우리에게 요구한다.지구 산업문명이 몰고 온 기후변화와 생태적 파국은 지구사회가 마주한 절박한 현실이다. 지금 우리 현실은 그간 우리가 당연시했던 믿음과 욕망, 인식과 문화를 포함한 ‘그 모든 것’에 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이 시대에 주어진 역사적 과업을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위기의 핵심을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 우주와 지구, 인간을 연결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주시해야 한다. 인간과 타자, 문화와 자연을 분리해온 편협한 인간 본위의 근대 지식으로는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우리는 과연 무엇인가. 무엇을 구하는 존재인가.’ 이 물음과 함께 인간 존재의 원천을 살펴야 한다.
인간이 파괴한 지구 행성에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인류가 촉발한 환경·생태 해악을 바로잡고, 미래의 지속성,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가치의 새 지평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삶의 현장을 새롭게 일궈내는 의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지구시민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근시안적 현실정치를 넘어설 지구시민사회의 연대와 결속, 행동이 필요하다. 무한 성장의 신화와 탐욕을 넘어 지구 행성의 파국을 돌볼 지혜와 실천이 필요하다. 자연과 인간, 지구와 문명이 공존·번영할 수 있는 미래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
경희학원은 제41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Peace BAR Festival(PBF)을 통해 ‘진화 혹은 절멸’이란 시대의 화두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위기 너머 새로운 기회의 창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미래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다.
Peace BAR Festival 2022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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