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Peace BAR Festival

개최현황

Peace BAR Festival 2012

인간, 정치,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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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취지

‘근대의 위기.’ 오래된 이야기다. ‘긴 16세기(long sixteenth century),’ 인간이 인간을 재발견하고 문예부흥을 통해 생존과 번영의 질서를 모색한지 ‘반 천년,’ ‘근대’로 명명된 거대 문명이 큰 폭으로 흔들린다. 풍요로운 현대, 산업화의 ‘뒤안길’로 인식되던 기아, 질병, 인권, 소외, 폭력, 생태 위기와 기후변화 같은 ‘지구적 아포리아’(global aporia)가 기존 삶의 방식, 사유 방식에 일대 혁신을 요청한다.

현대의 담론은 여전히 차이와 구분, 경계와 배타에 길들여져 있다.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기독교와 이슬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우열에 관한 논의가 여전히 문제풀이의 핵심을 이룬다. 그러나 배타적 담론, 차이의 정치만으로 문제의 근간을 풀어낼 수 없다. 인류가 목도한 근대의 역사가 웅변으로 말해준다. 새 해법을 찾을 때다. 대립적 문명 이해와 맹신을 넘어 위기 탈출을 위한 새 길을 찾아 나설 때다. 위기의 시절, 혹은 기회의 시절엔 항상 정치가 함께했다. 특히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던 시절엔 긍정의 힘이 작용했다. 긍정의 정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립과 배제를 넘어 공감과 합의의 새 희망이 움텄다.

지금 지구촌 곳곳엔 정치의 변화가 일고 있다. 리더십 변화가 속속 등장한다. 그러나 리더십 변화가 기존 질서에 ‘창조적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본적인 인식 전환 없이 더 나은 개인,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정치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급격한 인식 전환과 집단적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인간, 사회, 지구,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체와 세계, 자아와 타자, 의식과 대상의 총체적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누가 할 것인가? 깨끗한 물 한 모금의 절규, 넋 놓은 아사와 질병의 통한, 거리로 내몰린 실직자의 위기, 지구마을을 뒤덮은 ‘점령하라’ 시위, 폭정의 수난 속에 절규하는 ‘민주시민,’ 머지않아 사라질 남극의 빙하... 산적한 지구적 아포리아를 풀어왔던 현대의 틀, 기성 정치의 ‘앙시앵 레짐(ancien re´gime)’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새로운 주체, 새로운 활로를 논할 때다.

경희대학교는 제31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2를 개최해 인간, 정치, 문명의 미래를 조망한다. 인간과 정치에 대한 총체적 성찰을 통해 미래 문명을 향한 실천적 담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Peace BAR Festival 2012는“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지구촌 인류사회 구현을 위해 개인과 사회, 시민과 대학, 국제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담론과 가능성의 축제다.

Peace BAR Festiva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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