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문명 시대의 한반도: 그 가치와 철학
‘한반도의 봄’이 전 세계의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평화에 관한 논의를 촉발시킨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마지막 남은 구체제가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질서로 이행하려는 이때,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이전과 다른 관점’이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이며 근본적인 전환 서사(敍事)를 만들어내야 할 국면이다.
지역과 국가 간 관계를 재정립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시대 전환을 위한 창조적 사유, 타자와 함께 하는 시민행동이다. 힘의 논리에 바탕한 현실정치와 근시안적 경제논리에 또다시 얽매이다간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한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무기에 의해 전쟁이 억제되는 상태는 평화가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평화, 지구의 모든 구성원이 공존하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일 것이다.
미래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인류는 과연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UN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Peace BAR Festival(PBF) 2018은 한반도의 봄을 ‘문명 전환’의 맥락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국내외 석학·학생·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평화를 구현하는 철학과 가치는 무엇인지, 이를 실행에 옮길 새로운 주체는 누구이며, 세계시민사회 구축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놓고 열린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 실천지성과 함께 미래의 문을 열어나가는 PBF 2018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Peace BAR Festival 2018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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