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인간, 인간의 공적 실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근대 이후, 과학의 탐구정신이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과학 혁명이 정치 혁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산업 문명이 절정을 구가하고 있지만, 인간은 존엄으로부터 멀어지고, 사회는 ‘위험사회’로 치닫고 있다. 지구촌은 정의, 평등, 평화와 같은 보편가치를 공유하지 못한 채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 변화로 대표되는 생태계 위기가 겹쳐지고 있다.
확실한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 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상상과 발견은 학문의 권리이자 의무다. 불확실성을 희망의 근거로 전환시켜야 한다. 문명사적 대혼란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전환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빅 히스토리(big history)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광활한 시공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재정의하고, 함께 빅 스토리(big story)를 써나가야 한다.
불확실성을 가로지르는 우리의 집단 지성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빅 히스토리를 창출해야 한다. 경희대학교가 제33회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의 대주제를 ‘우주의 인간, 인간의 공적 실천’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Peace BAR Festival은 국내 최초로 우주탐사용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경희의 우주과학 역량과 함께 막을 올린다. 공모전을 시작으로 PBF 2014 심포지엄, 천문대 공개 관측회, 개회식과 라운드테이블, UNAI ASPIRE Kyung Hee Peace Forum, 북토크가 펼쳐진다.
Peace BAR Festival 2014
KYUNG HE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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