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명원
‘문명과 고등교육 : 큰 배움을 찾아서’ 주제
국제회의, 학생포럼, 음악회 등 학술-문화 행사 열려
'제32회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3’이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캠퍼스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개최됐다. '문명과 고등교육 : 큰 배움을 찾아서(Civilizations and Higher Education : In Search of Great Learning)’를 주제로 국제회의, 학생포럼,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Peace BAR Festival은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하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지구공동사회를 함께 만들고, "학술과 평화"의 새로운 가능성, 지구적 존엄(Global Eminence)을 모색하는 축제다. 경희대학교는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을 기념해 198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조인원 총장, "인간적 가치를 더욱 고양하는 교육 강화돼야"
개회식은 26일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조인원 총장은 환영사에서 2011년 9월 유엔과 경희가 개최한 '세계평화의 날 3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소개한 뒤, "이번 세계평화의 날 기념 학술회의는 2년 전 회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의 날 30주년 기념 국제회의’는 뉴욕 유엔본부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평화의 미래, 대학의 미래(Give Peace Another Chance)’를 주제로 동시 진행됐다.
조 총장은 "문명과 교육의 상관관계에 관한 깊은 성찰은 인간과 세계의 미래를 구성하는 근간"이라며, "인간의 기본권을 가로막는 마음이 종식되고, 인간적 가치를 더욱 고양하는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교육기관은 더 나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교육, 연구, 실천·봉사를 통해 평화로운 문명의 길을 적극 찾아나서는 것이 대학의 소명이나, 현대사회, 현대교육은 경쟁적 개인과 사회가 갖춰야할 지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런 추세와 함께 고등교육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술회하며, 대학은 "생존과 경쟁, 욕망을 위한 성취를 넘어, 더 나은 인간의 문명, 큰 배움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인사말을 마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교육은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평화 사회 건설 위해 필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교육은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평화 사회 건설을 위해 필수"라며 지난해 유엔에서 "한 명의 어린이, 한 명의 선생님, 한 권의 책,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의 이야기를 전한 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랄라는 2009년 여성과 어린이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15세의 나이에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났고, 이후에도 전 세계에 교육의 필요성과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 계속해서 반 총장은 "어린이들에게 관용과 상호 존경의 가치를 교육해야 한다"면서 "학교와 교사들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정하고 폭넓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서울캠퍼스에서 '문명과 고등교육 : 문명전환기 대학의 도전과 책무’를 주제로 국제회의가 진행됐고, 평화복지대학원에서는 26일과 27일 이틀간 UNAI ASPIRE Kyung Hee Peace Forum이 개최됐다. Peace BAR Festival은 성악과, 기악과, 무용학부, 경희초등학교 중창단 등이 참여한 기념 음악회 오페라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로 마무리됐다. 기념 음악회는 평화의 전당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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