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Peace BAR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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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BAR Festival 2015 ①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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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우리의 가치, 그 가능성의 미래’ 주제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명 흐름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모색


‘제34회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5’가 9월 21일(월)과 22일(화) 양일간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됐다.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경희가 세계대학총장회(IAUP)에 제의한 후, 코스타리카 정부가 UN 총회에 제안했고, UN이 제정, 선포했다. 경희는 이를 기념, “정신적으로 아름답고(spiritually Beautiful),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materially Affluent),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humanly Rewarding)” 지구공동사회를 함께 만들고, 지구적 존엄성(Global Eminence)이 구현되는 미래문명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함께할 우리의 가치, 그 가능성의 미래(On the Possibility of Common Values for Humanity)’였다. 문명 융성에도 여전히 상존하는 굶주림, 빈곤, 물 문제, 빈부 격차, 핵·테러 위협, 생태 위기 등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명의 흐름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해 원탁회의, 특별좌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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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지구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행사 첫째 날 열린 개회식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지구상 모든 전쟁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중지하길 원하지만, 이는 아직 요원한 꿈이라고 밝힌 뒤, 젊은이들에게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UN은 곧 ‘2030 지속가능개발 의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모든 인류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롭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인원 총장, “내 안의 또 다른 진리와 양심, 가치의 지평 찾아야”
조인원 총장은 기념사 ‘진실과 평화의 전위, 미래를 깨우려면’에서 “그동안 좌와 우, 공산과 민주의 이념 세계는 국가의 근본 책무, 인간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온전한 문명세계를 건설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유를 더 깊이, 더 넓게 꿰뚫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조 총장은 1972년 출간된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경종을 울렸던 빈부 격차와 자원고갈, 환경파괴 같은 현대문명의 제 문제는 그 심각성을 나날이 더해가고, 최근 미래전망 보고서 역시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화의 문명이 쌓아온 인위의 진실, 타산적 욕망의 침묵을 넘어서기 위해선 내 안의 또 다른 진리와 양심, 가치의 지평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조 총장은 현실 너머 세계를 꿈꾸고, 현대문명이 이뤄낸 성장과 팽창의 뒤안길을 더 깊이 성찰하고, 인간의 인간을 위한 진실과 가치에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더 나은 미래는 내가 나를 넘어설 때 가능하다”며, “우리 안에 주어진 초월의 역량과 함께 미래를 말하고, 꿈과 희망을 찾아 나서고, 지속가능한 인류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조 총장은 故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의 인간의 양심과 진실 그리고 시민의식에 대한 사유를 전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30여 년 전, “체제 억압은 인간성을 소외시킨다. 동시에 다수의 침묵하는 소외된 인간은 체제를 지탱시킨다”며, 체제와 이념에 틀 지워진 사유와 삶의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내면의 양심과 진실에 귀 기울이고, 이를 위한 시민의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할 수 있다고 했다.


경희, 34년 전 UN에 세계평화의 날·해 제정 촉구
UN의 세계평화의 날 제정과 경희, 그리고 ‘Peace BAR Festival’은 떨어질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 모두가 경희대학교 설립자 故 미원 조영식 박사(1921~2012)가 주도한 1981년의 ‘코스타리카 선언’에 공통의 뿌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해 7월, 남미의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세계대학총장회 제6차 대회가 열렸다. 조영식 박사는 “UN으로 하여금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를 제정하도록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세계대학총장회는 조영식 박사의 제안에 따라 코스타리카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안건은 코스타리카 카라조 오디오 대통령을 통해 UN에 제출됐다. 그해 11월 30일, 제36차 UN총회는 ‘1982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정한다’고 결의했다(세계평화의 날은 2001년부터 9월 21일로 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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