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명원
북토크, 도정일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과 학생 토론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 읽고 인류와 지구 미래 논의
‘제33회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4’가 9월 26일(금)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열린 북토크로 막을 내렸다. 후마니타스칼리지와 학생들의 자율적 공부모임 ‘아레테(ARETE)’가 공동 주관한 북토크는 ‘우주, 인간, 문명 : 우주관을 통해 본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가 학생들은 칼 세이건의 서적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Cosmos)]를 바탕으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나은 미래 위해 지구 밖으로 시야 넓혀야”
북토크는 도정일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도정일 대학장은 대학생은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해야 하는데, <코스모스>가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칼 세이건은 우주에서 인간은 티끌만도 못한 존재지만, 인간은 그 어느 별에도 없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소중하며, 지구의 미래가 인간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칼 세이건은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푸른 점일 뿐이며, 민족 우월주의, 종교적 광신, 국가주의 등이 발붙일 곳이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한 도정일 대학장은 “인간과 문명의 미래는 우리의 시야, 지적 지평선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학생들에게 시야를 지구 밖으로 넓힐 것을 요청했다.
도정일 대학장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책 읽기’를 제안했다.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는 목적은 새로운 문제를 만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한 그는 “우리에게 대학, 한국, 지구 너머를 바라보라고 이야기하는 <코스모스>와 같은 책을 통해서 나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 제어할 수 있을 때 문명의 희망 찾을 수 있다”
이어서 도정일 대학장과 학생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류와 문명의 미래가 인간에게 달려 있다는 데 공감한 뒤, 인간의 책임을 강조했다. 임수영(경제학과 11학번) 학생은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는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인 푸른 점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오만을 지적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인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을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에 공감이 되는 한편 과학적 능력이 지금보다 더 발달한 미래에 인간은 지금보다 더 오만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도정일 대학장도 인간의 오만을 경계하고, 인간이 지구 아닌 다른 별로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뒤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지구를 파괴시킬 수 있는 원자력이 등장하면서 기술의 비관적인 부분을 제어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문명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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